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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골목상권) 디지털화

전통시장 디지털화 - SNS 후기 콘텐츠 운영 전략

by dh-news 2025. 7. 18.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에게 디지털 시대의 마케팅은 부담스러운 단어일 수 있다. 많은 상인들은 광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고객은 광고보다 후기를 먼저 믿는다. 사람들은 구매하기 전 검색을 통해 제품 후기나 다른 고객들의 사용 경험을 확인한다. 누군가 남긴 사진 한 장, 짧은 후기 글 하나가 새로운 고객을 만들어낸다. 후기 콘텐츠는 더 이상 구매 후 우연히 발생하는 결과물이 아니라, 소상공인이 직접 관리하고 유도해야 하는 핵심 마케팅 수단이다. 후기 콘텐츠는 상인이 직접 운영하는 SNS 계정보다 훨씬 강한 신뢰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고객이 스스로 남기는 후기를 어떻게 유도하고, 관리하고, 마케팅 자산으로 만드는지 그 구체적인 전략을 단계별로 설명한다.

 

전통시장 디지털화 - SNS 콘텐츠 운영 전략

 

후기 콘텐츠의 가치와 효과 : 고객이 고객을 설득하게 만드는 힘

고객이 올린 사진 한 장은 가게의 광고보다 더 강한 영향력을 갖는다. 광고는 가게가 스스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지만, 후기는 기존 고객이 새로운 고객을 설득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후기 콘텐츠는 이미 상품을 구매하고 경험한 사람이 남기는 자발적인 메시지이므로 신뢰도가 매우 높다. 다른 소비자들은 이 후기를 보며 제품의 실물 상태, 배송 속도, 실제 사용 만족도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후기 콘텐츠는 구매 전 마지막 결정에 영향을 미치며, 하나의 후기가 새로운 구매를 불러오는 역할을 한다. 고객의 후기와 사진이 쌓이면 그것이 자연스러운 가게 홍보 자료가 되고, 검색 엔진이나 SNS 알고리즘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도 동시에 증가하게 된다. 후기 콘텐츠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가게 자체의 신뢰를 쌓아가는 자산이다.

 

후기 작성을 요청하지 않으면 고객은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

많은 소상공인이 ‘왜 고객들은 후기를 남기지 않을까?’ 고민하지만, 답은 매우 간단하다. 고객은 후기를 남기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별히 불만족하거나 감동하지 않은 이상 고객이 자발적으로 후기를 남기는 일은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가게는 고객에게 후기를 요청해야 한다. 구매 직후 또는 제품 수령 후 일정 시간 내에 후기를 남겨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필수적이다. 요청은 최대한 자연스럽고 부담 없는 표현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제품은 만족하셨나요? 고객님의 소중한 후기를 기다립니다. 후기를 남겨주시면 다음 주문에 사용하실 수 있는 쿠폰을 드립니다” 같은 문구가 효과적이다. 고객이 후기를 남기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후기 작성용 페이지 링크를 메시지에 함께 제공하거나, 포장지에 후기를 남겨달라는 안내문을 동봉하면 고객이 쉽게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센티브는 후기 작성 참여율을 높이는 핵심 전략

후기를 요청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많다. 고객이 후기를 남기면 가게에서 작게나마 보상해 준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후기 참여율은 눈에 띄게 상승한다. 인센티브는 꼭 큰 것이 아니어도 된다. 할인 쿠폰, 무료 시식권, 포인트 적립, 소정의 사은품 등이 모두 적합하다. 중요한 것은 후기 작성을 완료한 고객에게 즉시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감사 인사를 함께 전하는 것이다. 고객은 단순히 보상 때문이 아니라, 후기 작성을 통해 가게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관계가 강화된다. 이 인센티브 지급 방식은 후기 관리의 공식화로 이어질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고객 스스로 “후기 남기면 쿠폰 준다”는 인식을 하게 되어 자발적인 참여가 늘어난다. 단, 후기 인센티브는 구매 고객에게 한정해야 하며, 허위 후기를 유도하지 않도록 메시지 문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후기 콘텐츠를 자산으로 전환하는 관리 체계 구축

 

고객이 남긴 후기는 자연스럽게 쌓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관리하지 않으면 쉽게 사라진다. 후기 콘텐츠는 가게의 자산이므로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고객이 남긴 리뷰와 사진을 수집하고, 이를 SNS 계정이나 블로그에 재업로드하거나 소개할 수 있도록 하는 관리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SNS에서 고객이 가게 관련 해시태그를 사용하거나 멘션을 남긴 경우 이를 모니터링해 반응하고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기 사진이 올라온 경우 가게 계정에서 댓글을 남겨 고객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수집한 후기 콘텐츠는 가게 공식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후기 갤러리로 등록하면 신뢰 자산으로 강화할 수 있다. 후기 콘텐츠가 축적되면 그것이 곧 가게의 브랜드 스토리가 된다. 고객의 후기는 하나의 광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게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핵심 콘텐츠가 된다.

 

해시태그와 후기 이벤트로 후기 콘텐츠 확산시키기

후기 콘텐츠의 확산을 위해서는 해시태그 전략이 필수다. 고객이 SNS에 제품 사진과 후기를 올릴 때 특정 해시태그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면 검색과 추천 시스템에서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소상공인은 자신의 가게 전용 해시태그를 먼저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속초수산직거래몰후기”, “#○○시장맛집후기”, “#○○포장마차체험” 같은 구체적이고 검색 친화적인 해시태그를 미리 제작해야 한다. 이 해시태그는 제품 포장지, 매장 내 안내 포스터, SNS 후기 요청 메시지에 함께 안내해야 한다. 해시태그 사용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려면 후기 이벤트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후기 사진과 함께 #속초수산직거래몰후기 해시태그를 올려주시면 매달 10분께 선물을 드립니다”와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면 후기 콘텐츠가 검색될 확률과 콘텐츠 확산 속도가 모두 높아진다.

 

후기 콘텐츠를 SNS 브랜딩 콘텐츠로 전환하기

후기 콘텐츠는 단순히 고객의 평가에 머물지 않는다. 후기 사진과 후기 글은 가게의 공식 계정에서 공유함으로써 브랜드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다. 고객이 올린 사진을 공유할 때 단순히 사진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가게의 이야기와 감사를 함께 전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올린 음식 사진을 공유하면서 “고객님만의 요리 아이디어 너무 멋지네요! 속초수산은 오늘도 신선한 생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와 같은 메시지를 붙이면 후기 콘텐츠가 곧 브랜드 스토리가 된다. 고객은 자신이 올린 콘텐츠가 가게 공식 계정에서 소개되면 자신이 브랜드의 일부가 되었다고 느끼며, 이후에도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확률이 높아진다. 후기 콘텐츠를 SNS 브랜딩 콘텐츠로 전환하는 것은 후기 관리의 궁극적인 목표다.

 

후기 콘텐츠를 활용한 장기적 고객 관계 유지 전략

후기 콘텐츠는 단기적 홍보 수단이 아니다. 후기를 남긴 고객은 이미 가게와 관계가 시작된 고객이다. 이 고객은 리뷰를 남겼다는 이유만으로 다시 가게를 찾을 확률이 높다. 후기 작성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주거나, 다음 구매 시 추가 안내 메시지를 보내 재구매로 연결해야 한다. 후기 작성 고객을 관리하는 별도의 고객군으로 분류하고, 이 고객군에만 제공하는 이벤트나 할인 혜택을 운영하면 장기적 고객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후기 콘텐츠는 그 자체로 마케팅 수단일 뿐 아니라 고객을 재방문 고객으로 전환하는 접점이 된다. 고객이 후기를 남겼다면 이미 그 고객은 가게에 애정을 가진 고객이다. 후기 콘텐츠는 고객과의 관계가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하므로, 후기 작성 고객을 중요한 고객군으로 관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결론 : 후기 콘텐츠는 고객이 만들어주는 최고의 마케팅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에게 후기 콘텐츠는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고객이 직접 가게를 홍보하게 해주는 최고의 무료 마케팅 도구다. 후기 콘텐츠는 신뢰를 쌓고,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며,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가게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핵심 자산이다. 하지만 고객은 가게가 요청하지 않으면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 후기를 남기도록 요청하고, 후기 작성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후기를 자산으로 관리하고, 후기 작성 고객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 이것이 바로 후기 콘텐츠 운영 전략의 핵심이다. 후기 콘텐츠는 광고보다 강하다. 가게가 직접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고객을 설득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시대, 후기 콘텐츠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상인이 고객의 선택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