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골목상권) 디지털화

전통시장 디지털화 - 고객 후기 관리 전담 인력 운영 가이드

dh-news 2025. 7. 19. 21:05

디지털 시대에 후기 콘텐츠는 더 이상 부가적인 마케팅 요소가 아니다. 고객의 후기는 잠재 고객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며, 동시에 기존 고객과 관계를 유지하는 통로가 된다. 하지만 많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은 후기를 관리할 인력이 없어 자연스럽게 후기 콘텐츠가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리뷰 요청, 후기에 대한 응답, 후기 콘텐츠 재활용 같은 작업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반복적인 업무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후기가 고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 업무는 마케팅이 아니라 매장의 일상적인 운영 업무로 자리 잡아야 한다. 후기 관리를 전담할 인력을 두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야 한다. 이 글에서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점포가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후기 관리 전담 인력 운영 방법을 안내한다.

 

전통시장 디지털화 - 고객 후기 관리

 

후기 관리 전담 인력은 왜 필요한가

후기 관리는 단순히 고객이 남긴 후기를 읽는 업무가 아니다. 후기를 남기게 유도하고, 고객이 작성한 후기를 수집 및 분류하고, 응대하며, 후기 콘텐츠를 재가공해 마케팅 자산으로 활용하는 일련의 관리 시스템이다. 후기 관리 업무는 업무량은 크지 않지만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만약 이 업무를 주인이 혼자 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어렵고, 결과적으로 소중한 고객 자산을 방치하게 된다. 전담 인력이 후기 콘텐츠를 전담 관리하게 되면 고객 응대 품질이 높아지고, SNS 노출 빈도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며, 온라인상에서 가게의 신뢰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특히 후기 작성 고객과의 관계를 관리하게 되어 장기적인 재구매 고객을 확보하는 기반이 만들어진다.

 

어떤 인력이 후기 관리 전담 인력으로 적합한가

후기 관리 인력은 전문 마케터가 아니라 가게를 이해하고 고객과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면 충분하다. 전통시장 상점이나 소상공인 매장에서는 가족 구성원, 아르바이트생, 청년 인턴 등이 후기 관리 업무를 맡을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고 SNS를 자주 사용하는 인력이 적합하며, 가게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야 고객 후기에 대한 응답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 등을 활용해 외부에서 디지털 청년을 단기 고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후기 관리가 고객을 대하는 서비스 업무이므로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다.

 

후기 관리 인력에게 맡겨야 할 구체적인 업무 항목

후기 관리 전담 인력에게 맡겨야 할 업무는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첫째, 리뷰 요청 메시지 발송이다. 구매 고객에게 후기 작성을 유도하는 안내 메시지를 제품 수령 후 일정 시점에 발송하는 작업이 기본 업무다.

둘째, 고객이 남긴 리뷰와 후기 사진을 모니터링하고 저장하는 업무다.

셋째, 고객 후기 콘텐츠에 댓글을 달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응대 업무다.

넷째, 수집한 후기 콘텐츠를 가게 공식 SNS나 블로그에 재게시하고, 적절한 해시태그를 붙여 콘텐츠로 재활용하는 작업이 포함된다.

다섯째, 후기를 남긴 고객을 구분하여 별도로 관리하고, 이들에게 재구매 안내 메시지나 감사 쿠폰을 발송하는 관리 업무가 있다.

이 다섯 가지 항목을 전담 인력이 반복적으로 수행하게 되면 후기 콘텐츠는 체계적으로 관리되며 매장의 자산으로 축적된다.

 

일주일 단위 후기 관리 운영표 구성하기

후기 관리는 하루 종일 할 필요가 없는 업무이므로, 주 단위 운영표를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예를 들면 월요일에는 전주 주문 고객 리스트에서 후기 요청 메시지를 발송하고,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SNS 후기를 모니터링하며 응대하는 식으로 스케줄을 정리할 수 있다. 일주일에 2~3회만 집중적으로 운영해도 고객 응대가 늦어지지 않으며, 후기 관리가 매장 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업무 표준화와 스케줄링은 후기 관리 인력이 업무를 혼자 떠안지 않도록 하고, 일정한 품질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운영표는 출력하여 게시하거나, 온라인 공유 문서로 관리해 팀원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후기 관리 업무용 간단한 체크리스트 만들기

후기 관리 업무가 어려운 이유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가 아니라, 작은 업무가 여러 번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담 인력에게는 간단한 업무 체크리스트를 제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1. 구매 후 5일 이내 고객에게 후기 요청 문자 발송

2. SNS 해시태그 검색 후 고객 후기 5건 확인 및 댓글 응답

3. 블로그에 후기 사진 3건 업로드

4. 후기 남긴 고객에게 감사 쿠폰 발송' 같은 형태로 작성하면 담당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

이런 체크리스트는 매장 규모에 따라 조정 가능하며, 일일 업무표나 주간 업무표에 포함하여 운영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담당자가 후기를 하나의 업무로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담 인력이 가질 수 있는 추가 역할

후기 관리 전담 인력은 후기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온라인에서 연결되는 여러 업무를 함께 맡을 수 있다. SNS 계정에서 고객의 문의 댓글이나 메시지에 답변하거나, 새로운 게시물 등록을 도울 수도 있다. 또 후기 콘텐츠를 활용한 작은 이벤트 기획이나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개선 아이디어 제안 등 부가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 후기 관리 업무는 고객 접점 업무에 속하기 때문에 담당자가 가게를 대표하는 디지털 상점 직원이 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후기 관리 인력을 단순 아르바이트로만 여기지 말고 고객을 연결하는 중요한 운영 인력으로 인정하고 관리해야 한다.

 

결론 : 후기 관리 인력은 디지털 시대 가게 운영의 기본

디지털 시대 후기 관리 인력은 선택이 아니라 가게 운영의 기본 인력이다. 후기 관리 업무는 반복적이지만 고객과 관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서비스 업무이며, 고객의 리뷰는 그 자체로 가게의 자산이다. 후기 관리 전담 인력을 두는 가게는 고객 응대 품질이 높아지고, 후기 콘텐츠가 안정적으로 축적되며, SNS 노출 빈도가 증가해 신규 고객 유입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된다. 전통시장 상점이든 작은 동네 가게든 후기 관리 업무를 일상 운영으로 받아들이고 담당 인력을 배치한다면 디지털 공간에서도 고객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후기 관리는 마케팅이 아니라 고객을 잊지 않는 운영 방식이다. 고객을 기억하고 관리하는 가게가 결국 살아남게 된다.